인지 부조화 극복 사례 _ 원더 시티 컵케잌
인지 부조화 극복 사례 _ 원더 시티 컵케잌

이 감각기록물은 독서토론회의 이진우 회원이 제공한 포맷을 최대한 가감없이 사용하여 기록을 진행하였다.

 A) Hook 단계

우연히 논현역을 지나던 중, 원더시티_뉴욕 컵케잌 매장을 발견하고 들어가게 되었다.

A-1) 감각요소 : 시각 포스터

A-2) 직관적 느낌 : 세련되고 멋진 이미지로 뉴욕인은 과연 어떤 라이프스타일을 지니고 살까? 하는 호기심을 자극하는 포스터다.

A-3) 왜 그런 느낌이 들었을까? 세련된 타이포그라피, 경쾌한 색상, 핑크 핑크한 분홍색, 강한 여백의 미를 살려 입맛을 자극하는 요소로 컵케익(주인공)을 부각시켰다. 그 외에는 모두 제외시켰다. 그리고 미국 바닐라 컵케잌이 바로 5천2백원이라는 원 메시지를 강조했다. 메뉴와 메뉴의 가격을 공개하여, 마치 소비자가 메뉴판에서 메뉴를 고르듯 가게를 선택하여 들어오게 장치를 만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건강에 대한 부담감, 가격에 대한 부담에 대한 심리적 저항을 무너뜨리고 가게에 들어오게끔 만들어 놓았다. 고객의 경우, 건강과 가격에 대한 부담감때문에 평소에는 먹지 않으려고 노력했던 음식을 호기심이끌려 가게에 들어오게 되고, 이미 가게에 들어온 이상 인지 부조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서 스스로 자기 합리화를 하는 단계에 이르게 된다. 심리적 저항선을 무너뜨리고, 가게에 들어오게 만들었기 때문에 가게 안에서의 주문과 취식은 이미 자기합리화의 영역에 속하게 된다. 즉, 메뉴를 포스터화해서 인간의 심리적 저항감 기제를 무너뜨리기 위한 장치로 활용하고 있다. 

A-4) 배울 점 : 단순히 제품(음식)을 파는 곳이 아니라, 호기심을 팔고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곳으로 훅 단계가 멋지게 설계되었다. 홍보를 단순히 알리는 용도로만 사용한 것이 아니라, 심리적 부담감 혹은 저항선을 무너뜨리는 무기로 활용하고 있는 곳이다.

 

B) 제품 탐색 단계

미국 바닐라 컵케잌 밖에 없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매장에 들어왔지만, 제품 탐색 과정에서 오히려 당황하게 된다. 엄청나게 다양한 메뉴에 놀라게 됨.

B-1) 감각 요소 : 컬러와 형태, 제품의 명칭 : 시각적 인지적 요소

B-2) 직관적 느낌 : 큰 일이 났다. 혼란스럽다. 이건 또 무슨 맛일까? 호기심을 자극한다.

B-3) 원인 분석 : 매장 입장 전에 이미 메뉴를 선택하고 들어왔기 때문에, 매장 내에서 새롭고 다양한 메뉴를 접하게 되면서 인지 부조화 현상이 발생한다. (생각했던 것과는 다르네)

B-4) 개선할 점 (?) : 일반 소비자는 핑크색 미국 바닐라 컵케잌을 주문하지 않을까? 하지만 5~6세 아이를 동반한 가족 손님을 관찰한 결과, 가족에게는 바닐라 컵케잌외에 다양한 옵션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오히려 장점이 될 수 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이 곳을 방문한 사람은 부모이지만, 결국 이 곳에서 주문을 하는 사람은 아이의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런지 상품을 진열해 놓은 진열대도 아이의 눈 높이에 맞취 낮게 제작된 것이 눈에 띈다. 결론은 이 매장은 엄마 아빠가 Hooking 되어 들어왔지만, 결국 쇼핑은 아이가 하는 구조로 만들어진 매장이라는 결론에 다다르게 되었다.

 

C) 매장내 취식 경험

C-1) 직관적 느낌 : 자리가 좁고 불편함

C-2) 감각 요소 : 시각 + 촉각 + 공간감각

C-3) 원인 분석 : 매장 내에 포장지가 매장 내부 공간에 너무 오픈되어 있어서, 정리된 매장이라는 느낌이 약하다. 혹은 이 매장은 포장하는 고객이 많은 공간이구나를 메시지를 통해서 전달하고 있는 듯 하다. 매장 내에서 편하게 취식하고, 전체 매장의 분위기를 경험하기 위한 공간은 아니라는 생각이 강하게 든다. 매장을 방문하는 MZ 세대의 행동을 보면, 매장 인테리어를 사진으로 찍어서 공유하는 케이스는 없고, 대신 컵케잌 자체를 사진으로 찍어 기록으로 남기거나 공유하려고 하는 현상을 많이 관찰할 수 있었다. 매장 직원에게 간단하게 물어본 결과, 이 곳은 포장 손님 (주문 포장 고객)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매장이라는 답변을 얻을 수 있었다. 이런 이유에서 매장 인테리어를 아주 단순하게 구성했고, 불편하고 좁은 매장 취식 공간을 운영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결론에 도달함

C-4) 개선할 점 (?) : 매장이 너무 좁기 때문에 매장 내 취식 공간의 인테리어를 개선할 여지를 찾기는 어려웠지만, 그렇다고 매장 내에서의 취식 경험이 뛰어나기 때문에 다시 오고 싶은 공간은 아니라는 결론에 도달했음. 하지만, 아이를 가진 부모는 한 번 방문했다면, 아이의 요구에 따라 한 두 번은 다시 방문할 수 있는 매장이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개선에 대한 아이디어는 지금 당장은 없어보임. 포장지를 인테리어 요소로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때문에 포장지 디자인에 심혈을 기울인 것도 확인할 수 있었던 사항이었음. 단 포장지 사진을 찍지는 못했음. 대신 네이버 플레이스에 올라온 사진으로 대체함

 

결론적으로 이 장소는 시각적 감각을 각성시키려면 한 번쯤은 방문해도 좋을 법한 매장이다.

시각적 요소와 메뉴적 요소가 전략적으로 결합하여, 매장에 유입시키는 전략이 아주 배울만하다. 감각적 요소를 훌륭히 사용한 케이스라고 생각하고 별 4개를 준다.

작성일: 2025-03-08 | 카테고리: 내부 감각 각성 프로그램 | 방문자수: 192
의견 혹은 질문을 남겨주세요. (0)

아직 의견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