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스토리가 아니라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브런치 스토리가 아니라 블로그를 시작한 이유는?

2025년 2월 5일

아침 글쓰기, 사적인 기록과 공적인 글쓰기의 차이

네이버 블로그든, 카카오 브런치든, 아침마다 꾸준히 글을 올리겠다는 결심은 단순히 좋은 습관을 형성하겠다는 의도를 넘어서는, 목적 지향적인 활동의 작은 시작이라고 볼 수 있겠다.    

나는 2021년 6월부터 매일 모닝 페이지를 작성한 이후로, 하루도 빠짐없이, 최소 세 페이지(약 1,500자)의 글을 작성해왔지만, 그와는 별도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바로 '모닝 페이지'는 나 자신을 위한 글쓰기지만, 블로그는 타인을 염두에 둔 '공적인 글쓰기'이기 때문이다.

사적인 글쓰기와 공적인 글쓰기는 다르다. 사적인 글쓰기는 내 감정과 마주하며 나에 대해 조금 더 알아가는 과정이 중요한 글쓰기라면, 공적인 글쓰기는 독자에게 메시지를 명확하게 전달해야 하는 결과가 중요한 글쓰기다. 즉, 내적인 글쓰기에서는 내가 글을 쓰고, 내가 답을 하며 나의 무의식의 세계를 정리하는 과정에 글쓰기가 주요 도구로 등장한다. 하지만 공적인 글쓰기의 경우는 대게 독자에게 전달할 메시지를 위주로 글의 구조를 구성하고, 내용의 스토리를 전개하기 때문에, 글을 쓰고 고치고 하는 과정에서 메시지 전달의 명확성이라는 명확한 피드백 기준이 존재한다. 또한 명확한 피드백으로 인해, 글쓰는 저자는 글을 계속 가다듬고 더 간결하게 만드려는 의도적 노력을 하게된다. 

지금 단계에서는 이러한 의도적 노력을 통해서 보다 쉽게 명확하게 내 콘텐츠를 제공하는 능력이 필요로 하기에, 블로그 글쓰기의 시작은 어찌보면 나의 큰 비즈니스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시작에 가깝다고 봐야 할지도 모르겠다. 내 블로그에서는 광고도 할 것이다. 광고를 할 것이기 때문에 독자에게 그에 걸맞는 영감도 주어야 한다. 내가 제공할 수 있는 영감을 줄 수 있는 글감으로는 1) 세상을 보는 다양한 눈을 기르는 훈련법에 관한 글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본다. 2017년부터 꾸준히 해왔던 크로키에 이제는 조금씩 단련이 되어 세상에 놓여있는 사물을 보는 범, 그리고 빛과 그림자를 묶어서 보는 법, 연결되어 빛을 표현하는 법 등에 대한 나 만의 훈련법과 경험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2) 내가 개인적으로 개발 중인 앱 혹은 웹 앱의 개발 기록을 정리하는 블로그 글을 작성할 계획이다. 나는 주로 chatGPT를 이용하여 django 와 bootstrap 5 기반의, 즉 python 기반의 코딩을 주로 하고 있는 데, 이 서버 기반의 코딩에 대해서도 그 개발과정에서 맞닥뜨렸던 문제와 해결안에 대한 기록물을 작성하는 아이디어도 있다. 3) 결국은 상품을 시장에 내어놓고, 수정하고, 마케팅하고 기다리는 경험이 비즈니스인데, 이 개인 비즈니스를 많은 사람들이 어려워 할 것으로 생각한다. 어렵지 않게 시작할 수 있도록 기록을 하고자 한다. 그래서 내가 경험한 실패와 좌절 등이 새롭게 비즈니스를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등대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이상 내가 공적인 글쓰기로 블로그를 시작하는 이유를 작성해보았다.

이제부터는 공적인 글쓰기의 시작이다.

 

작성일: 2025-03-30 | 카테고리: Playing with AI | 방문자수: 326
Instagram 인스타그램에서 더 많은 이야기 보기
의견 혹은 질문을 남겨주세요. (0)

아직 의견이 없습니다.

관련 콘텐츠

이뭣꼬?

하라켄야의 디자인 교육법에서 영감을 얻어 간화선(看話禪) 을 탐구하고 있습니다. 간화선은 화두(話頭)를 통해 깨달음을 …

Higgsfield AI 활용하는 법

일단 작업 전체는 Figma 링크 에 정리해놨어. 왼쪽 Figma 링크 버튼을 누르면 전체 작업 프로세스를 볼 수 있을거야. 나…

프로토타이핑이 진행되는 동안에 GenAI 활용하기

GenAI로 실제 작업의 프로토타이핑을 하는 데 도움을 받을 수 있었네요. 처음에는 작업의 바닥면을 검은색 마블과 핑크색 마블의 10c…

크리에이터의 방 작가노트

"창의의 경계, 그 내적갈등에 대하여" 작가는 인간의 창의성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근원적 질문을 던진다. 그리고 그 질문에…

AI 트랜드 매거진의 탄생: 인공지능과 미적지능의 콜라보레이션

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은 어떻게 소통채널을 구축하게 될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일단 midjourney를 파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알게된…

Figma Make vs. Google AI Studio

Figma Make를 무료로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Education License) Figma를 이용해서 Web Site를 만들…

모닝드로잉의 활용법 with Nano Banana

아시겠지만, 모닝 드로잉은 지금까지 죽 해오고 있습니다. 오늘 아침에는 콘텐츠부자가 되기 위한, 활용을 진행해보았습니다. 원래는…

패션 악세서리를 만들어 보면 어떨까요?

인공지능을 활용해서 패션 악세서리를 만들면 어떨까요? 라는 질문이 들어와서 바로 수업시간에 만들어보았습니다. 일단 chat GPT…

간단한 키워드로 3D 캐릭터를 출력할 수 있다면?.

이런 캐릭터를 바로 3D로 가지고 놀 수 있다면 어떨까요? 제 어릴 적 꿈이었는데, 이제는 인공지능으로 그 꿈이 현실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