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인간지능은 어떻게 소통채널을 구축하게 될까요?
이를 알아보기 위해서 일단 midjourney를 파보기로 했습니다. 처음 알게된 사실은 sref 번호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니라고 하더군요.
스타일 reference인 sref 코드는 기계가 생성한 코드라고 합니다. 기계가 학습하며 나름대로 스타일의 뭉치를 만들어 그 스타일에 코드를 부여했다고 한 것이라고 하니까요. 아무도 알려주지 않아서 놓치고 지나칠 뻔 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인간에게도 나름의 code를 생성할 기회를 부여해 준 것이 p code 시스템인데요.
p code 생성시에 기계처럼 생각하고 이미지의 뭉치를 일관성있게 적용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저도 나름의 p code를 생성했는데요. 미드저니 니지 p code는 --p n4fp6go 입니다.

아래 이미지는 똑같은 프롬프트를 두고 p 코드만 다른 분의 것으로 대체한 이미지들입니다. 머리 모양, 눈매, 그리고 포즈의 형태가 다른 것을 느끼시나요?

이런 것은 같은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개인의 미적지능이나 취향에 따라 그 결과값이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시사점을 주고 있습니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프롬프트로 접근해야겠다는 생각과는 한 차원 다른 시사점을 주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작업은 개인적으로 niji P code를 생성하여 작업한 이미지들입니다.

캐릭터를 표현하기 좋으며 전면의 모습을 잘 보여주는 성향이 있는 녀석인 것 같습니다.
이 p 코드는 --p 1h742v2 입니다.

퍼스널라제이션 p 코드를 다루다 보니 자연스럽게 midjourney가 이미지를 생성하는 방식이 궁금해졌습니다. sref 즉 style reference는 기계학습에 의해 그룹지어진 이미지 집단을 의미하는 것이고, 이 style reference로 인공지능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가 생기는 것입니다. p code는 뭘까요? p code도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하나의 창구가 되긴 합니다.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인간은 이렇게 인공지능과 소통하는 창구를 하나씩 익혀나가는 중입니다.
처음에 개인화 코드인 --p 6vud8lp 를 생성하고, 아래와 같은 이미지를 생성했을 때는 실질적으로 인공지능과 소통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인공지능이 기특하게도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어주네? 라는 인식에 머물렀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p 코드의 의미를 조금씩 알아가면서, 인공지능를 도구로 사용한다는 의미보다는 소통 창구를 마련한다는 의미가 더 와닿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prompt 를 더 연구하기 보다는 p code를 더 깊게 연구하는 것이 더 지속가능한 인공지능과의 협업 방법이라고 믿기 시작했습니다.

이 니지 p code는 --p 24bb8jn 어린아이의 순수한 이미지를 표현하는 데 더 적합한 p code 입니다. p code를 다루다보니, p code로 어린이를 위한 창작물과 어른을 위한 창작물의 표현을 나눌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즉 순수한 감정의 이미지를 표현하고 싶을 때는 --p 24bb8jn 코드, 그리고 약간의 성인품의 창작물을 표현하고 싶은 경우에는 --p 1h742v2 이 코드를 사용하면 되겠다는 감이 생긴 것이죠.
특정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360도 각도에서 이미지를 생성하는 것은 nano banana를 활용하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3d 화해서 3d 프린터로 출력도 가능하겠지요. 하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이렇게 조금씩 인공지능과의 소통채널을 늘려나가는 일이 진정한 인공지능과 미적지능의 콜라보레이션이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