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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드로잉 365일 프로젝트

Project Date From Dec 5th, 2022
Client Self
Visit@06am_draw

모닝 드로잉은 손과 눈의 감각을 통하여 그 날의 몸 상태를 확인하는 아주 좋은 수단이다. 매일 수행과도 같은 모닝드로잉을 통해서 내 몸의 감각을 알아차리고, 일깨우는 반복적인 습관은 내가 나라는 존재에 대해서 보다 깊은 연민을 품고 바라볼 수 있게 한다.

매일 새벽 6시반에 시작하는 모닝 드로잉은 10분, 5분, 2분의 시간 안에 주어진 사물, 사람, 동물을 빠르게 그려내는 제스처 드로잉, 혹은 크로키다. 10분에 그릴 수 있는 선과 5분에 사용해야 하는 선, 그리고 2분에 사용하는 선은 모두 다르다. 주저함이 없고 빠르고 경쾌하게 길게 이어진 선을 사용해야 시간 안에 그림을 완성할 수 있다. 보이는 사물의 입체적인 모양새, 각도, 길이, 신체 비례, 음영 등을 모두 파악할 수 없으니, 모닝 드로잉에 임하기 전에 나는 오늘 무엇을 볼 것인가를 결정하고 모닝 드로잉에 임해야 한다. 즉, 매일 같이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보는 힘을 기른다. 새로운 시각으로 사물을 본다는 것은 모두 보겠다는 욕심을 내려놓고, 사물의 극히 일부만 집중해서 보겠다는 다짐과도 같다.

사물의 극히 일부만을 나 만의 시각으로 보는 것은 곧 컨셉을 갖는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세상을 새로운 시각으로 매일 바라보기 위해서 나는 매일 모닝 드로잉을 한다.